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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星雲)

* 꼼(@ggomddak_2) 님의 커미션입니다.
* 작성된 모든 방향은 캐릭터의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늘상 시간과 속세를 모두 잊은 모양새로, 나른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 얼굴에선 항시 웃음이 떠날 줄을 모르니, 상냥하다는 수식어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지사일 터. 평상시 경직된 모양새로 몸을 움츠리는 습관이 있는지라,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모습보다 작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리 드러나는 차분하고 수비적인 태도는 그와 대화를 나누는 이를 안심시키고, 호감을 자아낸다. 그런 분위기를 타고난 사람이니, 그는 분명 타인에게 우호적인 존재일 테다.

목을 살짝 덮는, 길다고도 짧다고도 말할 수 없는 모호한 길이의 머리칼. 옆머리는 앞머리와 비슷한 길이로 짧게 정리되어 귀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 보통의 모습이다. 잔잔한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듯, 모험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치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가르마는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모양새. 왼쪽 앞머리는 자연스레 흘러내리도록 두었으나, 오른쪽 앞머리는 상단의 일부를 잡아 서너 번 땋아 묶었다. 손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결 좋은 머리카락은 타고난 것일까. 햇살 아래에서 윤이 나고, 바람에 온화하게 흔들리는 머리칼은 다른 이에게서는 쉬이 찾기 어려우리라. 그것과는 별개로 곱상하게 쭉 뻗은 직모는 아니며, 약간의 곱슬기가 손에 감겨드는 것이 제법 만족스럽다. 그가 가진 빛깔은 신비롭게도 두 가지. 먼저 시선을 훔치는 색상은 옅은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코랄핑크(#FF6969)의 빛깔이다. 마냥 고운 분홍빛이 아닌, 주홍빛이 섞여들어간 그러한 색. 그 사이로 드문드문 봄꽃이 새로 피어나듯 섞여나는 것은 개나리색(#FFD542)의 머리칼. 머리칼의 끝 쪽으로 향할수록 봄꽃의 색깔이 뚜렷하다. 서로 눈에 확 튀어버릴 정도로 다른 색상이 아니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덕에, 이목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빛깔이란 생각을 자아낸다.

그리 화려한 빛깔 아래엔 투명하게 느껴지는 새하얀 피부가 도드라진다. 물론 정말로 비치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분이라도 바른 양, 곱게 자란 티가 물씬 묻어나는 피부는 얼굴뿐만이 아니라, 팔이며 다리며, 드러난 모든 곳이 일관된다. 그 흔하디흔한 각질이나 상처 하나 없이 윤이 나고, 손끝에 매끄럽게 닿는 감촉은 그가 아직은 여행의 고단함을 겪지 못했다는 것을 대변하기도 한다. 만들어진 작품처럼 험함과는 영 거리가 먼 모습이나, 유독 맞닿는 손끝에선 거칠고 단단한 굳은살이 느껴지곤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의 모양새는 척 보아도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제 큰 키만큼이나 커다란 손은 손가락 하나하나가 길고 가늘며, 도드라진 마디의 모양새가 때론 곱게 깎인 조각처럼 느껴진다. 오죽하면 그가 살아있다 느껴지는 부분이 흰 피부에 슬며시 비치는 옅은 푸른 빛깔의 핏줄 정도일까. 손톱 또한 모난 부분 하나 없이 둥글고 가지런한 모양새. 손끝에 딱 맞추어 정갈하게 다듬어져있는 모습은 너무 짧게 정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신에 가려진 발은 보이지 않으나, 손과 마찬가지로 곱지 않을까. 신의 크기로 보아 손과 마찬가지로 제법 큰 것으로 유추된다. 툭 불거진 부분이 없는 것인지 신발의 모양새는 특유의 곡선을 잘 살려낸 형태. 커다란 키와 더불어 선이 가느다란 몸매는 그의 키를 더 커 보이게 하는 것에 일조한다. 딱히 근육질의 몸은 아니나, 그렇다 해서 뼈가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로 마르진 않아, 피부를 꾹 눌러보면 적당히 말랑하다. 상반신과 하반신이 모두 고루 발달된 모습.

 

본래라면 눈이 자리해야 할 위치엔 짙고 탁한 갈색빛의 안대가 대신하고 있다. 단조로워 보이는 안대의 오른 편에는 십자 모양으로 각 방향에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장식의 일부이기에 반대편까지 완전히 뚫려있지 않다. 그와는 달리 달리 왼편에는 제법 커다란 크기의 렌즈가 자리하고 있다. 탁한 빛깔의 렌즈는 그 내부의 모습까지는 완전히 투영해내지 못하기에 아무리 시선을 마주해보아도 그가 어떠한 눈을 지닌지 알 방도가 없다. 착용 방식은 머리 뒤쪽으로 자유롭게 묶고 풀 수 있는 끈을 이용한다. 제 눈을 가린 안대가 상징품이라도 되는 것인지, 어떠한 일이 앞을 가로막아도 남 앞에서 안대를 벗은 적이 없다. 나무뿌리와 가시덤불이 우거진 삼림 속을 건너다닐 때도, 온갖 트랩이 판을 치는 던전 안을 누빌 때도, 심지어는 거대한 드래곤이 아가리를 벌려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군다 하더라도. 가려진 눈앞이 먹먹할 것이 틀림없을 텐데, 신기하게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행동하니, 그 맹한 안대의 시야가 생각보다 넓은지도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도 그의 얼굴을 볼 날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 안대 아래로 죽 이어진 콧대는 높고 곧게 뻗어 그 모양새가 곱다. 콧등이며 콧볼이며, 모난 곳 하나 없으니, 비록 얼굴의 반이 가려져 있더라도 미형의 얼굴임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그 아래의 입술은 척 보아도 큼직하고 시원스럽다. 특별히 색이 도드라지거나 도톰하지 않음에도 드러나는 모양새는 언제나 유한 호선을 그렸기에 절로 좋은 인상이 남는다. 머리칼에 가려지지 않고 드러난 귀는 인간의 것에 비해 그 길이가 길고 뾰족하다. 인간이 아님은 분명하나, 타 엘프들에 비하면 비교적 그 길이가 짧은 편. 긴 귀는 상당히 예민한 모양인지 이따금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쭈뼛이는 모양새를 볼 수 있다. 양쪽 귓불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은색의 버튼 이어링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엔 하나, 왼쪽에는 둘.

 

전체적인 옷의 색감은 민트빛. 포인트 컬러로 흰색과 갈색이 섞여 눈을 즐겁게 한다. 흰색의 와이셔츠는 소매 끝단을 한 번 접어 두었고, 여타의 의복과는 다르게 가슴팍이 깊게 패어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단추를 몇 개 풀어 헤친 건가 싶다가도 마감된 모양새를 보면 본래 노출을 염두에 둔 의상인 것을 쉬이 눈치챌 수 있다. 이 추운 겨울에 부러 그런 의상을 고집하는 이유라도 물을 적엔 그저 자신의 편의를 위해, 헐렁한 의상이 취향이라는 계절을 무시하는 해괴한 답을 내놓는다. 위로는 민트색의 조끼를 한 겹 입은 것이 상의의 전부라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이 앞선다. 조끼의 길이는 조금 짧으나, 빼어놓은 와이셔츠의 끝자락은 제법 길어 하의의 일부를 가린다. 하의 역시 조끼와 색을 맞춘 민트 빛깔의 반바지. 짤막한 반바지는 무릎과 얄팍한 다리를 훤히 드러내고도 모자라 끝단을 한 번 접어 포인트인 갈색을 보여준다. 여름철에나 할 법한 의상에도 추위 한 번 탄 적이 없으니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기이하다고 해야 할지. 의상 위쪽으로는 갈색 허리띠가 드러난다. 바지 위가 아닌 와이셔츠 위로 둘러맨 것을 보아 바지의 고정을 위한 용도라기보단 무언가를 걸어두기 위한 용도나 장식품이라는 의미가 강해보인다. 실제로도 허리띠를 장식한 금빛은 화려하기 그지없는 것이고. 허리춤에 걸어두는 것은 여러 소지품. 단도가 될 수도 있고, 은화가 달린 주머니가 될 수도 있고, 수통 역시도. 갈색 부츠는 짧은 바지와는 다르게 종아리까지 올라올 만큼 길다. 부츠 전체를 끈으로 조여 묶기보단 윗부분만을 동여매는 형태.

 

유독 꾸미거나 화려한 것을 좋아하여 자잘한 액세사리를 곳곳에 달아두는 취미가 있다. 안대와 세 개의 귀걸이, 장식의 의미가 강한 허리띠만으로는 모자란 건지. 가슴팍을 시원스레 드러낸 의상은 목 언저리를 빛내는 세 개의 목걸이를 위한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각각의 길이는 다르나(초커, 마티니, 오페라) 마름모꼴을 메인으로 둔 유사한 디자인으로 인해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각각의 위치에서 빛을 내고 있다면 모를까. 조끼의 카라 부분에도 말간 색의 배지를 세 개나 달아두었다. 당장은 이 정도뿐이나, 어쩌면 모험 중 몸에 단 장신구가 늘어날지도 모르는 일.

 

품에는 자나 깨나 항상 나무 리라가 안겨있다. 현은 많지 않은 편. 어찌나 오래 사람의 손을 탄 건지 언뜻 보고 지나친다면 재질을 착각할지도 모른다. 손끝에서 퉁겨지는 곱고 맑은 음색은 장인의 손길을 거쳤음은 물론이거니와 오랜 기간 주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시간을 디딤대 삼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짤막한 손톱을 고집하는 이유 역시도 어쩌면.

 

능력치

근력- 8 (보정치 -1)
체력- 9 (보정치 0)
민첩- 13 (보정치 +1)
지능- 15 (보정치 +1)
지혜- 12 (보정치 0)
매력- 16 (보정치 +2)

직업 

 

음유시인


가치관 

 


장비 

​하중 6/17)

던전용 식량(5회분, 무게1), 리라, 가죽 갑옷(장갑 1, 무게1), 낡은 검(중거리, 무게2), 화살 한 다발(발수 3, 무게1), 소검(한걸음, 무게1), 돈 3닢, 수통

기타사항

 

1. "별과 구름이 가는 곳에 내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잔잔한 별과 흘러가는 구름이다. 강렬히 빛나진 않으나 헤메는 자의 길잡이가 되는 법을 알며, 제자리에 머무를 줄을 모르고, 삶을 유영하며 다양한 감정을 품고 노래할 줄 아는 그러한 사람. 그러니 그의 이름은 성운(星雲), 곧 그 자체이다.

 

2. 그의 신원에 대하여 말해보자면,

제국력 1017년 기준으로 63세. 커드 라 제국의 북동쪽 지역 변방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모험가 출신으로, 여행 도중 눈이 맞아 마을에 정착하여 아이를 가졌다는 모양. 베갯머리에서 들어오던 수많은 모험 이야기로 오랜 기간 꿈을 키우다, 몇 가지 도구와 아끼는 리라를 품에 끌어안은 채 겁 없이 여행을 나선 새내기 음유시인이다. 밤하늘의 별빛 아래에서 나무의 그림자를 이불 삼고, 바람의 흘러감을 자장가로 간직하며, 잔잔한 온기의 모래바닥을 베개 삼아 잠드는 것. 마냥 낭만적일 수 없는 여행길도 그의 손엔 그리 고단한 것이 아니니. 단순히 그가 여행의 시작길에 서 있는 덕일 지도 모르고, 나기를 천성 모험가로 난 것일지도 모르는 일. 그리 걸음을 재촉해 다다른 곳은 룸지키의 춤추는 용. 뭐, 딱히 춤추는 용이 목적지라기보단 발길이 향하는 대로 떠돌다 쉬어가는 것에 가깝지만.

 

3. 음유시인이 입에 담는 노래는,

청자가 누구냐에 따라 항상 달라질 만큼 선곡의 폭이 넓다. 입에서 살살 녹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심금을 울리고 눈물을 훔치는 이별 이야기, 숨조차 넘기기 어려운 짜릿하고 유쾌한 모험 이야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그가 담는 음악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그가 스스로 만들어 낸 자작곡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기야, 이제 막 걸음을 뗀 햇병아리에게 깊고 풍부한 경험이 우러나오는 자작곡을 기대하긴 어려울 테지. 흐르는 목소리는 천분이 아름다운 것으로, 가볍고 상냥하며, 부드럽고 나긋하다. 음역의 폭이 넓어 여러 곡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내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그야말로 미래가 기대되는 인재 중의 인재. 타고난 여유로운 분위기와 합해져 낭만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하다.

 

4. 말투나 습관은,

여유롭다 못해 느긋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모양으로, 말꼬리를 늘이는 버릇이 있다. 주로 꺼내는 것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단어들.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용한 은유법의 사용이 잦다. 특히나 사람의 이름을 제멋대로 줄여 부를 때, 단순히 이름의 글자 수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갖 단어에 비유하여 호칭하는 것이 특징. 비속어나 험한 말은 사용하는 법이 없다. 조금 억양이 세져도 고민하는 차에, 그런 단어를 쓸 수 있을 리가. 그렇다고 듣는 것마저 못하냐면 그것은 아니지만. ~해요체를 위주로 한 반존대가 입에 붙어 제 편한 대로 말을 건넨다. 이리 장황하게 설명했음에도, 정작 그의 갈대 같은 심성은 매 순간 다른 것을 입에 담아내니 정확히 짚어내기엔 어려움이 있다. 침묵을 선호하지 않으나, 그것이 마냥 불편한 사람도 아니다. 답하기 어려운 것이나 침묵이 필요한 시기엔 리라의 현을 한 번 가볍게 퉁기는 것으로 대신한다.

 

5. 좋아하는 것은,

당연지사로 그 무엇보다도 음악을 제일 사랑한다. 낭만을 찾아다니며 노래하는 음유시인, 그 칭호 자체를 기쁘게 받아들이니까. 그것 외에도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몽글거리거나 폭신한 것. 말랑거리고 부드러운 것. 더 폭넓게 말하자면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리 보면 여유를 즐기고 변화를 싫어할 것만 같으나, 막상 그는 생각 외로 여행도, 만남도 좋아한다. 말하자면 독립적인 자유분방함일까. 사소하고 자잘한 물건들을 모으는 것 역시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

 

6. 싫어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나, 엘프라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중 하나인 채식과는 영 거리가 멀다. 특히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 브로콜리, 콩 따위는 꼴도 보기 싫어할 만큼. 누군가가 자신을 구속하려 하거나, 자유를 빼앗고 핍박하는 것 역시 싫어한다.

 

7. 그 외에도,

예체능에 관한 재능이 뛰어나며, 그중에서도 음악에서 가장 큰 두각이 드러난다. 단순한 재능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가 음악과 여행, 낭만과 풍류를 부르며 사랑한다 말하니, 더할 나위 없이 천상 음유시인. 유일하게 평균치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은 신체능력 정도일까. 타고난 문제는 둘째치고,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할 정도만 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 아니한가라는 생각을 기저에 두고 여유 만만한 그가 운동을 선호할 리가 없다. 뛰어난 오감을 지니며, 그중에서도 청각이 특출나게 예민하다. 단순히 먼 곳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섬세한 작은 소리의 존재와 방향마저 꼼꼼히 짚어내니 경탄스러울 지경. 오죽하면 숨소리만으로도 사람을 구분해낼 수 있다.

 

몸에는 열이 많고, 추위를 쉬이 타지 않는 몸이다. 피부가 발그레하게 열이 오르는 일은 있어도 땀은 많이 흘리지 않는 편. 그렇기에 가벼운 옷차림에도 견디기 어려운 것은 오히려 여름일까. 물론 여름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상쾌함과 푸르름 역시 사랑하는 음유시인은 감히 그것을 싫다고 말하진 않으나, 타는 듯한 더위만큼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려 한다.

 

정녕 작은 리라 하나만을 믿고 세상에 나왔다면 그건 용기가 아니라 만용일 테다. 어릴 적 뛰어난 명사수인 어머니에게 약식으로나마 활 쏘는 법을 전수받은 적이 있다. 실전에서 사용한 적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지만. 그가 지닌 평화주의적 성향은 남을 해치는 무기만큼은 들려 하지 않으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조차 가만히 자신의 목을 내어줄 만큼 미련하지도 않다. 활 이외의 다른 무기는 사용한다기보단 감으로 적당히 휘두르는 정도일까.

종족

 

엘프


성별

 

남성


키와 몸무게 

192cm / 78kg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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