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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얼음탑

 

블리눈 왕국 안에서도 가장 춥고, 가장 외진 산맥의 한 부분에 위치한, 탑보다는 성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만한 건축물입니다.

 

어느 위대한 마법사가 다른 마법사들이 방해받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끝에 세웠다는 일화가 붙어 있습니다. 그 일화에 걸맞게 얼음탑에 드나드는 비마법사들은 몇 되지 않으며, 수많은 마법사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마법 연구에 몰두하고는 합니다.

 

현재 얼음탑은 가장 권위있는 마법 연구 위원회인 동시에 마법 교육 기관입니다. 마법사들 중 상당수는 이 얼음탑 출신입니다. 얼음탑은 자신이 소속된 왕국의 안위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얼음탑에서 새어나가는 마법 기술들만으로도 왕국은 상당한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 얼음탑에는 각국의 마법 연구 위원회 지부로 통하는 포탈이 설치되어 있어 대단히 편리하다고 합니다.

세력-현명왕 다리온 3세

스스로를 현명왕이라 칭한 다리온 3세가 블리눈 왕국을 통치하고 12년이 지났습니다.

 

왕국은 전에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으며, 왕은 얼음탑과의 기술 제휴 협약을 맺는 것에도 성공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펼 줄 아는 왕을 상당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지지 기반이 단단하기에 왕은 귀족들을 제 손에 넣고 쥐락펴락할 수 있을 정도로 왕권을 굳힌 모양입니다.

통칭 '제국'으로 불리우는 커드 라는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토가 하도 넓어 같은 제국인이더라도 사투리가 크게 다르거나 복식이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우리는 제국인!' 이라는 연대 의식은 부족한 편입니다.

 

군사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블리눈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과 고루 불공평한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아닌 인류, 특히 드워프에게 굉장히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간들 사이에서의 평판은 좋은 편입니다.

 

그 면적에 걸맞게 많은 몬스터들이 출몰하기 때문에 제국의 병사는 일개 경비병이라도 상당히 단련된 전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WORLD

자신들의 신을 '태초의 빛', '위대한 의지', '선지자 바르쿠스' 등으로 칭하는 이 교단이야말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교단체입니다.

 

깊은 지하로 들어간다면 이교도들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자기가 '진짜 신'임을 주장하고 사제와 성기사들에게 음성을 들려줄 수 있는 신을 모시는 교단은 위대한 의지 교단 하나뿐입니다.

 

교단의 본부는 제국에 위치해 있기는 합니다만 교단은 세계 전체에 퍼져 있으며, 어떤 존재든 인류를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원칙은 그것뿐입니다.

 

신의 음성을 들은 자들은 저마다 부지런히 성서와 교리를 작성하였고, 그 저마다의 성서와 교리를 저마다 해석한 끝에 수많은 파벌들이 생겨났습니다.

 

같은 교단 안에서 이교도들은 모조리 죽여야 한다는 주장과 이교도의 신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같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위대한 의지 교단의 사제나 성기사가 어떤 교리를 신봉한다고 해도 이상할 은 없습니다.​

해상 연맹

 

해상 연맹이 성립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연맹의 어떤 백성이라도 스스럼없이 스스로를 '해맹 출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카르타 왕국만큼은 아니지만 이들은 교역을 통해 제법 부를 쌓았고, 블리눈 왕국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뛰어난 마법사들을 보유하여 기술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 연맹 출신 모험가가 이번 무대에 등장할지는 의문입니다. 모험을 위해 대륙까지 노를 저어 올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대삼림

 

대륙의 남쪽 끝에 위치한 거대한 숲입니다. 모든 엘프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대삼림은 특정한 국가라고 칭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엘프 마을들의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대삼림의 통치 조직이라고 한다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촌장 회담 정도일까요. 엘프들은 수많은 자연의 비밀들을 알고 있으며, 숲 안에서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의식들을 행하곤 합니다. 이들은 대단히 배타적이기 때문에 그나마 우호적인 제국인들에게조차 숲 안을 통행하지는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종종 자유분방한 엘프들은 숲 바깥으로 뛰쳐나가 모험을 찾곤 합니다.

 

회색 산맥

대륙의 동남부, 제국과 국경을 인접한 곳에는 '마물의 땅'이라 불리는 비경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몬스터들의 세력권이 존재하는 이 땅에서 살아남는 것은 제아무리 강인한 드워프라 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마의 땅과 제국을 가르는 경계 역할을 하는 회색 산맥에 터를 잡았습니다. 회색 산맥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 지하는 광활하기 그지없습니다. 드워프들은 특유의 고집을 발휘하여 단단하고 커다란 터널들을 산맥 내부에 뚫었고, 회색 산맥에서 나는 온갖 희귀한 광물들로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들을 제작합니다. 회색 산맥의 원 주인이던 오크들이 이 손님들을 반기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회색 산맥의 오크와 드워프 사이의 오랜 반목은 이미 수 세기를 걸쳐 계속되어오고 있으며, 앞으로 수 세기 안에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리눈 왕국
커드 라 제국
위대한 의지 교단
카르타 왕국
​기타 세력

개요

 

 

세계는 하나의 대륙과 하나의 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양을 헤치고 나아가다 보면 신대륙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직 그 정도의 항해술은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에는 인간, 엘프, 드워프 등의 말끔한 피부를 가진 정피종들이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이들을 묶어 '사람', '인류'라 칭합니다.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동물들은 모두 그냥 동물입니다만, 고블린이나 오크와 같이 지능이 크게 발달한 동물들도 존재합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될 만한 동식물들을 별도로 분류하여 몬스터라고 칭하고는 있으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게 잡는 모양입니다.

 

기술은 중세 유럽보다 조금 더 발달한 정도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심합니다.

 

 

국가

 

 

대륙에는 여러 나라들이 존재합니다. 허나 실제로 대륙의 판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나라는 두 개 정도입니다.

 

하나는 대륙 최북단에 위치한 블리눈 왕국. '왕국'이라는 칭호는 보통 이 국가를 부를 때 사용합니다.

다른 하나는 대륙의 가운데에서 최심부를 차지하고 있는 커드 라 제국.

제정 국가는 대륙에서 커드 라 하나뿐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드 라 제국을 그저 제국이라고만 부릅니다.

 

두 나라 이외에도 영향력이 있는 곳은 제법 있습니다.

대륙 서부의 사막에 위치한 무역국가 카르타 왕국이나 엘프들이 사는 남부 대삼림,

제국조차 손대지 못한 동남부 마물의 땅,

마물의 땅 근처에 위치하며 드워프와 오크가 오랜 반목을 다져 온 회색 산맥.

이 정도가 대륙에서 기억해둘 만한 지역이겠습니다.

물론 진작부터 범세계적인 조직인 위대한 의지 교단과, 범세계적으로 손을 뻗치는 황금련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한편 대륙 동부에 위치한 군도에서는 수많은 군소 부족과 국가들이 수십 년 전에 동맹을 체결하여 하나의 국가처럼 움직이며,

일명 해상 연맹으로 불립니다.

 

각국에서는 저마다 화폐를 유통하고는 있습니다만 민간인 사이에서 실질적인 거래는 은을 주조하여 만든 은화로 이루어집니다.

단위는 닢이며, 은화 한 닢의 무게는 각국별로 미묘하게 다르지만 거래하는 당사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종족

기본적으로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종족에 따라 직업에 저마다 다른 보너스가 추가됩니다.

세계관에 '엘프들의 땅' '드워프들이 사는' 어쩌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모든 엘프와 드워프가 거기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어떤 계기로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랐을 수도 있습니다. 설정은 자유롭게 짜셔도 무방합니다! 

 

인간

여러분이 흔히 생각하시는 그 인간입니다. 별 특징은 없지만 인류 중 가장 수명이 짧고 원활하게 번식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인종이 존재합니다.

 

엘프

여러분이 흔히 생각하시는 그 엘프입니다. 그렇지만 수명은 평균적으로 300세에서 350세 정도이며, 엘프라고 딱히 정령들이 더 편애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대단히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 기준으로 말입니다.

드워프

여러분이 흔히 생각하시는 그 드워프는 아닙니다. 남자 드워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수염이 나지만, 일할 나이가 되면 수염을 말끔하게 깎아 버립니다. 이 수염을 제대로 깎지 않는 것은 꼬마 티를 아직 못 벗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의 평균 신장은 140cm 정도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큰 편입니다. 그것이 특징의 전부입니다. 드워프들은 대체로 인간을 적당한 비율로 축소해놓은 모습입니다.

Hint) 여러분의 자제분들은 세계에 대해 무지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오너분 또한 세계관을 통째로 암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설정과 지식이 세계관과 크게 어긋나는 것은 곤란할 수 있습니다.

통칭 '왕국'으로 불리우는 블리눈은 대륙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부를 제외하고 왕국의 영토는 대부분 춥습니다.

고립되기 쉬운 환경입니다만 얼음탑의 존재로 인해 마법이 크게 발달하여 외부와의 교류가 드문 편은 아닙니다. 카르타 왕국과 커드 라 제국, 두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부동항이 얼마 되지 않아 해상 연맹과의 교류는 적습니다.

제국과는 오랜 기간동안 반목해왔으며, 왕국 전반적으로 반제국적인 분위기가 상당합니다. 수입 물자의 상당 부분을 카르타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만 카르타와 달리 인간이 아닌 인류에게는 상당히 배타적인 분위기입니다.

세력-용병단

아무리 제국의 군사력이 강하다 해도 계속해서 몬스터 퇴치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것은 상당한 손해입니다. 그렇기에 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용병제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불명예스러운 일로 퇴직당한 군인, 자기 마법을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미친 흑마법사, 삼림을 파괴하는 몬스터들에게 잔뜩 화가 난 드루이드... 그들이 어떤 인원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도통 종잡을 수 없습니다.

 

용병들은 전투의 전문가이며 몬스터를 때려잡을 수 있다면 그것이 엘프든 드워프든 무슨 종족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가끔 몬스터 자체를 길들여 몬스터 퇴치에 이용하는 용병단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평등한 수입 분배 제도가 발달해 있고, 제국 군사인력들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세력-철혈제 마르빅시온

현재 제국 영토의 20% 정도는 이 늙은 황제가 한창 혈기왕성하던 시절에 얻어낸 것입니다.

 

수많은 피가 흘렀지만 철혈제는 강력한 군사력과 관료들의 충성심을 이용하여 각종 불만과 반란을 무마시켰고 아직까지도 제국을 꽉 틀어쥐고 있습니다.

 

황제는 아들딸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뛰어난 수완가이자 전략가이며, 백성들에게는 무시무시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통치자입니다.

대륙 서부, 산맥을 등진 사막에 세워진 국가 카르타 왕국은 일반적으로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왕정이라기에는 왕의 힘이 너무 약하기 때문입니다.

 

무역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왕국의 진짜 힘은 바로 수많은 상인들입니다. 왕정 평의회에 소속된 위원들의 대부분은 상인

출신이며, 상인들은 저마다 손을 잡고 이내 커다란 세력을

구축해 전 세계에 '황금련'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카르타 왕국에서는 이종족과 인간이 전혀 차별 없이 공존합니다. 돈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하니까요.

 

세력-황금련

'카르타 상업노동조합'이라는 시시한 이름은 이 세력의 무시무시함을 잘 나타내 주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카르타를 다스리는 자는 황금 연맹의 맹주라는 말이 진실에 가깝습니다.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이 상업조직은 이미 카르타 안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넘치는 부를 이용해 점점 주변국을 잠식해 들어가는 중입니다. 아직 카르타 바깥에서 황금련의 영향력은 그렇게 세지 않지만, 이미 대륙의 유력자와 모험가들 사이에서 황금련의 이름은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세력이 얼마나 커다랗든, 황금련의 절대 규칙만큼은 믿음직합니다.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말며, 부끄러운 상행위를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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